프랑스에서의 봄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봄에 아름다운 정경을 거닐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계절 순환구조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계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계절이 주는 대비가 역시 극명한 편입니다. 시기도 비슷해서 그 계절의 기분을 느끼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기도 합니다. 프랑스에서의 꽃놀이 준비는 분주합니다. 1월에서 3월 중순까진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피어나는 미모사와, 4월부터는 벚꽃이 아름답게 흩날리며 6월 여름부터는 꽃향기 그득한 라벤더 로드에서 낭만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봄 시기에 맞춰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프랑스에서의 봄 여행 코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름다운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원들과 함께 여행 스폿과 맛집으로 유명한 곳도 알려드릴 테니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개하는 꽃 : 프랑스의 명소
파리에서 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꽃놀이일 것입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모사 로드는 사진 스폿으로도 제격인 곳이기 때문에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미모사 로드 이외에도 벚꽃이 굉장히 아름답기 때문에 봄의 싱그러움을 느끼기엔 아주 좋을 것입니다.
봄 레 미모사(Bormes-les-Mimosas)
미모사 로드의 시작점인 봄 레 미모사는 이름 그대로 미모사로 유명한 해안 마을입니다. 1968년부터 '미모사'라는 이름을 추가할 만큼 이 꽃과 깊은 인연이 있죠. 1월부터 3월까지 황금빛 미모사로 뒤덮인 이 마을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특별히 이곳에서는 1968년부터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피서지로 사용되고 있는 브레강송 요새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라욜카나델쉬르메르(Rayol-Canadel-Sur-Mer)
미모사 루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마을에서는 해안의 멋진 전망과 함께 노란 미모사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생 라파엘(Saint-Raphaël)
생 라파엘은 인기 있는 리조트 타운으로, 페탕크 코트와 해안가 레스토랑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곳에서 '망들리유 라 나풀'로 가는 30km 구간은 특히 아름다워 '코르니쉬 도르(Corniche d'Or)'라고 불립니다.
망들리유 라 나풀(Mandelieu-la-Napoule)
'탄 느 롱 (Tanneron) 산맥' 기슭에 위치한 이 마을은 미모사 감상의 절정을 이루는 곳입니다. 인근의 에 스 테 렐 화산 산맥(Massif de l'Estérel)은 코트 다쥐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지역 중 하나로, 황토색 바위와 푸른 바다의 대조가 장관을 이룹니다.
그라스(Grasse)
미모사 루트의 종점인 그라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향수의 도시입니다. 이곳에서는 가장 넓은 규모의 미모사를 만날 수 있으며, 중세 시대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거닐며 향긋한 미모사의 향기에 취해볼 수 있습니다.
샹 드 마르스 공원의 벚꽃
파리의 봄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샹 드 마르스 공원을 방문해 보세요. 4월 중순경 만개하는 벚꽃이 에펠탑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2025년에는 특별히 '벚꽃 피크닉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니, 현지인들과 함께 봄의 정취를 느껴보시는 것도 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맛집 탐방: 프랑스 미식 여행
파리의 로베르주 피레네 세벤느
파리 11구에 위치한 '로베르주 피레네 세벤느(L'Auberge Pyrénnées Cévennes)'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 프랑스 비스트로입니다. 2025년에는 새로운 셰프의 영입으로 전통 요리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 추천 메뉴 : 파테 앙크루트, 블랑켓 드 보, 카수레
리옹의 폴 보퀴즈 시장
프랑스 미식의 수도라 불리는 리옹에서는 '폴 보퀴즈 시장'을 반드시 방문해 보세요. 2025년부터는 새로운 미식 투어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현지 셰프와 함께 시장을 둘러보며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배우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샴페인 지방의 자전거 투어
랭스와 에페르네를 중심으로 하는 샴페인 지방 투어는 2025년 봄에 더욱 특별해질 전망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샴페인 루트'를 따라 자전거로 포도밭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어 포인트
- 유명 샴페인 하우스 지하 셀라 방문
- 포도밭에서 즐기는 샴페인 시음
- 현지 농가에서의 점심 식사 체험
싱그러운 봄을 맞아 : 다양한 체험
여행을 즐기는데에 있어 다양한 경험이 있을수록 여행은 더욱 알차고 즐거워질 것입니다. 더욱 낭만적이고 활기찬 여행을 위해 시기별로 열리는 축제와 전시, 스포츠 활동에 주저하지 않고 참여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부르주의 봄 축제 (Le Printemps de Bourges)
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봄 축제에 참여하셔서 봄을 만끽하시는 것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축제에 참여하셔서 여행을 다니실 것을 고려 중이시면 축제 시기를 참고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날짜: 2025년 4월 15일(화) - 4월 20일(일)
- 장소: 파리 전역 15개 장소 (르 W 포함)
- 예약 팁:티켓은 4월 16일과 17일 저녁에 구매 가능
- 주의사항:야외 공연이 많으므로 날씨에 맞는 복장 준비
아트파리 아트페어 전시회
- 날짜: 2025년 4월 3일 - 4월 6일
- 장소: 그랑 팔레(Grand Palais)
- 예약 팁:온라인 사전 예약 시 할인 혜택 가능
- 주의사항:사진 촬영 제한 구역 확인 필요
파리 마라톤
- 날짜: 2025년 4월 13일
- 장소: 파리 시내
- 예약 팁:참가 신청은 대회 몇 달 전부터 시작되므로 조기 등록 권장
- 주의사항:대회 전 건강 검진 필수
롤랑 가로스 테니스 대회
- 날짜: 2025년 5월 19일 - 6월 8일
- 장소: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
- 예약 팁:티켓은 대회 몇 달 전부터 온라인 판매 시작, 인기 경기는 빠르게 매진되므로 신속한 예약 필요
- 주의사항:경기장 내 큰 가방, 음식물 반입 금지
보르도: 와인 애호가들의 천국
라 시테 뒤 뱅 방문
보르도를 방문한다면 '라 시테 뒤 뱅(La Cité du Vin)'은 필수 코스입니다. 2025년 봄에는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에요. 이곳에서는 와인의 역사부터 제조 과정, 시음까지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라 시테 뒤 뱅 방문 팁
- 입장료: 성인 22유로 (와인 1잔 시음 포함)
- 오디오 가이드 이용 추천 (한국어 지원)
- 옥상 전망대에서 보르도 시내 전경 감상 필수
생테밀리옹 와이너리 투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생테밀리옹 지역의 와이너리 투어도 놓치지 마세요. 2025년부터는 전기 자전거를 이용한 에코 프렌들리 와이너리 투어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베르니의 모네 정원 수채화 클래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는 봄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냅니다. 2025년부터는 모네의 정원에서 직접 수채화를 배우는 클래스가 개설될 예정이에요. 아마추어 화가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의 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입니다. 시기별로 맞이하는 꽃들은 잊고 있던 우리의 소중한 가치도 동시에 되새기게끔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각 지역의 축제나 이벤트 일정도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요 관광지는 사전 예약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봄철은 여행자가 많아 인기 명소는 빨리 예약이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2025년 봄, 여러분의 프랑스 여행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정보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